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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상 환경·다작 풍토가 의사과학자 불모지 만들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체성이 뚜렷했다. 그는 본인을 '의사과학자'로 소개했다. 대개 병원 교수들의 자기소개가 OO과 교수나 임상의로 끝나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달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것도 의사과학자라는 양면적인 속성이 한몫했다는 게 그의 판단.의사과학자는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습득하고 독립적인 의과학연구를 수행하는, 말 그대로 의사이면서 과학자를 뜻한다. 명칭이 낯선 것은 그간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를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기초과학, 임상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인 까닭에 두 분야의 교집합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당연할 터. 실제로 국내 연간 의대 졸업자 중 1%만 의사과학자가 되는 현실에서 진료에 치이고, 연구에 치이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된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진 데다가 최근 카이스트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과학기술의전원 설립에 팔을 걷었다.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를 만나 융합 연구 성과 및 최근 불거진 의사과학자 양성 공론화에 대해 물었다.지난 9월 김아람 교수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멘토 아카데미 어워드(Mentor Academy Award)를 수상했다.3년간 SCI 논문 13편을 게재하고 배뇨장애 및 요실금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달엔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선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검증 연구로 우수학술상(기초 부문)을 수상했다.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정책·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수상 경력은 흥미롭다. 2017년 비뇨기과학회, 2018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기초 부문에서, 2021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임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올해 비뇨의학회 우수학술상은 기초 부문 수상이었지만 연구 아이디어는 3년 전 내놓은 임상 논문이 기초가 됐다. 임상과 기초과학 두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연구 동력이 된 것.김 교수는 "방광암의 성별비는 남성이 80%, 여성이 20%로 남성에서 약 4배 더 많다"며 "비뇨의학 분야 연구진들은 왜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지 의문을 가져왔고 여러 연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는 "두타스테리드나 피나스테리드로 대표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전립선암 발생에 미치는 연구도 여럿 진행됐다"며 "여기에 착안해 해당 약제들이 과연 방광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각종 연구를 종합해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한 결과 실제로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물을 3년 전 내놓았고 이를 시발점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많이 활성화 됐다"며 "해당 연구는 임상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추후 진행할 연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강조했다.2020년 논문은 임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반면 2023년 연구는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에 초점을 맞췄다.김 교수는 "임상의의 관점으로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의사과학자의 관심사는 약물을 넣었을 때 실제로 방광암 세포가 죽는지 확인하는 데까지 확장된다"며 "약제를 투약할 때 방광암을 유도하는 유전자 중에서 SLC39A9가 특이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연구로 확인해 논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어떤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방광암 억제 효과를 내는지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의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아무래도 과학자로서의 관심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임상과 과학을 같이 하면 하나의 사안을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의사과학자를 꿈꿔왔기 때문에 그의 일환으로 임상 논문과 기초 과학 논문을 병행해서 쓰고 있다"고 했다.최근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국민 86%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찬성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였다.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실상은 어떨까.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이슈로 부상했지만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수술과 외래 진료, 각종 행정 업무를 끝마치고 기초과학 연구까지 병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과학 연구와 임상 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혼자서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버겁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산병원에서 수련하던 당시 수술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고 좋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다"며 "건국대 역시 줄기세포학교실이 있어 해당 분야 연구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포괄적인 연구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없거나 경험해보지 않은 경우 의사과학자 한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한 후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킹을 구축해 독자적인 연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판단.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아람 교수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75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면역학회도 산학연을 두루 포괄하면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회장을 맡기도 하는 등 융합 연구를 위한 시도가 늘고 있다"며 "본인도 연구 주제와 영감을 얻기 위해 과학, 기초의학자와 그룹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 접촉이 있어야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네트워킹 제공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간 국내에서 임상과 과학의 융합 연구는 과학적 탐구를 좋아하는 개인의 열정에 기댄 측면이 큰데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인간게놈프로젝트, mRNA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 된 연구자 모두 의사과학자 출신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는 의사과학자이고, 다국적제약사의 대표들도 의사과학자 출신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탄생엔 한 가지 주제에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해 길게는 수십년 '끝장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가 뒷받침됐다.김 교수는 "국내에선 대형병원이라고 해도 대외적으로 공표할 만한 연구 실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임상의사와 과학자가 만나 양질의 가치 있는 연구를 하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기다려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귀띔했다.그는 "융합 연구를 통해 임팩트 팩터(논문평가지표) 10점 이상의 논문이 나오려면 최소 2~3년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국내에선 인내와 투자 대신 다작을 원한다"며 "본인도 최근 6년간 SCI급 논문을 33편 이상 썼지만 오히려 적게 쓰더라도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든다"고 강조했다.이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양적 수치로 환원되는 연구 성과물 대신 질적 평가로의 가치 척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고 해도 연구자가 나오려면 20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의사과학자들에게만이라도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3 05:30:00학술

건대병원 김아람 교수,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왼쪽)가 16일 열린제28차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멘토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가 9월 16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서 학회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멘토 아카데미 어워드(Mentor Academy Award)를 수상했다.멘토 아카데미 어워드는 지난 3년간의 학술 업적을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김아람 교수는 지난 3년간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SCI 논문을 13편 게재했고, 각 연구 업적의 우수성과 배뇨장애 및 요실금 분야의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김아람 교수는 난치성 방광염과 신경인성방광의 기초 연구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개의학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 난치성 방광염 환자들을 줄기세포 유래 소포체를 이용해 치료한 연구로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에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최근에는 여러 이유로 신경 손상이 발생해 스스로 요의를 느끼지 못하고 일정 시간마다 자가도뇨를 해야 하는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방광의 소변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근적외선을 사용하는 해당 기기는 기존의 초음파를 이용한 기기들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저렴하며 배뇨량과 잔뇨량이 자동으로 기록돼 배뇨일지를 대신할 수 있다.김아람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해 난치성 방광염과 신경인성방광 환자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김아람 교수는 3년 전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신경인성방광 클리닉을 개설하기도 했다.
2023-09-21 11:17:28학술

'난치성 방광질환' 줄기세포로 해결...동물연구서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경손상이나 당뇨 등으로 인한 난치성 방광 질환인 '신경인성방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이 신경인성방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경 재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방광 재생 인자 줄기세포군이 대조군 보다 신경 재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분양 받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SL바이젠에서 생산된 SDF-1 과발현 줄기세포(방광 재생 인자)를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 및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을 진행했다. 치료 4주째 SDF-1의 발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됐음을 확인했으며, 방광 기능 검사에서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에서의 방광 수축력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 질환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으로 인해 배뇨장애, 요실금 등이 나타나는 방광기능 장애이다.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뇌혈관 병변, 척수 병변, 척추디스크, 말초신경질환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과활동성 방광이 야기되는 경우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배뇨곤란 증상으로 장기간 소변줄을 유치해야 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난치성 비뇨기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배 교수는 "신경인성 방광은 일반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치료후보물질 및 치료법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며 "임상 적용까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대한 기대 효과가 낮은 비뇨기질환들을 중개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치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 Transplantation'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지난 11월 20일 개최된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25차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2020-11-30 11:49:26학술

을지대병원 김대경 교수, 배뇨장애요실금학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을지대병원(원장 홍인표)은 8일 비뇨의학과 김대경 교수(사진)가 제 14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3년간. 서울의대를 졸업한 김대경 교수는 동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을지대병원 진료 제1부원장을 맡고 있다. 또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홍보이사, 기획이사,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배뇨기능 및 요실금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갖고있는 전문학회로 SCIE급 학술지인 국제 신경비뇨의학과 저널(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을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대한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의학학회대상 최우수상을 2016년, 2017년 2회 연속 수상했다. 또한 활발한 국제 학술교류활동으로 2001년 국제 요실금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 Meeting)를 개최 했으며 일본, 대만, 중국 등 동북 아시아권 국가의 요실금 학회들과 협력해 설립한 국제학술단체 환태평양요실금학회(Pan-Pacific Continence Society. PPCS)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8-01-08 13:55:50병·의원

성바오로병원 김현우 교수, LUTS 우수 심사자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비뇨기과 김현우 교수가 지난 9일 세계 저명 학술지인 LUTS(Lower urinary tract symptoms)의 2016년도 '우수 심사자상(Best Reviewer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UTS는 배뇨장애와 전립선 질환의 기초 연구 분야를 다루는 권위적인 학술지다. 김현우 교수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논문 심사의 질, 타당성, 심사 편수, 심사 회신 기간 등의 평가에서 논문의 질적 향상과, 학술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 심사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여성 과민성방광 및 요실금 치료가 전문 분야인 김교수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홍보이사,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대한척수손상학회 감사, 대한비뇨기학회 평의원 및 국제요실금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7-11-29 10:51:42병·의원

과민성방광, 보톡스 재투여 받으려면 서류상 나아라?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 K 씨(여. 72세)는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증상 환자다. 하루에 8~10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은 물론 '요실금' 증상까지 더해져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실례'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리다가 소변을 지리는 경우까지 있었다. 막상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으며 밤에도 수시로 화장실을 다녀야 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다보니 K 씨의 삶의 질은 엉망이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닥 효과를 보지 못했고 더 이상 쓸 약도 마땅치 않은 상태였다. 이런 K 씨에게 지난해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용 목적으로 알고 있던 보톡스를 과민성 방광에 쓸 수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K 씨는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았다. 이후 4개월 동안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꼈다. 그런 그에게 '재투여를 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생겼다. 의사가 '배뇨일지' 상에서 증상이 50% 이상 호전돼야 재투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령의 K 씨에게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자신이 제대로 배뇨일지를 작성하지 못해 50% 이상 호전된 것을 입증하지 못해 치료를 못 받게 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 빠진 것이다. 그나마 삶의 질이 나아졌는데 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긴 싫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의사에게 설명하면 되는데 왜 잘 보이지도 않는 배뇨일지를 들여다보고 있어야 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 방광 환자 수는 약 600만여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들의 일평균 배뇨 횟수는 11.7회에 이른다.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 횟수는 일 평균 각각 8.2회, 이보다 심한 절박요실금은 일 평균 2.2회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 톡신 A형(Clostridium botulinum A toxin) 주사제, 제품명으로 '보톡스'가 방광기능장애에 급여를 인정 받았다. 근육이완작용을 하는 보톡스를 방광에 주입, 불필요한 수축을 억제하는 치료법으로써 한번 시술을 받으면 평균 8∼10개월 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기준에 따르면 적절한 보존요법(행동치료 등)과 항콜린제 치료에 실패한 신경인성 배뇨근 과활동성, 과민성 방광환자가 투여 대상이다.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은 반가운만큼 아쉬움도 크다. 바로 재투여 시 급여기준 때문이다. 급여기준에 따르면 재투여는 투여 전보다 50%의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 인정한다. 다만 '배뇨일지'를 통해 이를 입증해야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재투여 급여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민성 방광은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어떤 증상을 호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특히 과민성 방광은 배뇨일지 상으로만은 입증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것.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교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 증상은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라며 "일반인들은 소변이 마려울 경우 30분이나 1시간 정도는 참을 수 있는데 요절박 환자는 참을 수 없다. 빨리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보지 않으면 요실금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규성 교수는 "대개 방광이 차기 전에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며 "심한 경우 화장실을 가다가, 가서도 준비하다 소변이 흘러나오는 절박요실금으로 악화된다. 이같은 요절박 환자군을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과민성 방광은 요절박과 절박요실금뿐 아니라 K 씨의 사례처럼 빈뇨와 야간 빈뇨 등도 수반한다. 여기에 환자별 특성을 감안하면 배뇨일지 만으로 증상 호전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규성 교수의 주장이다. 이규성 교수는 "보톡스 급여기준에서 재투여를 하려면 50%의 증상호전을 배뇨일지로 입증해야 한다"며 "그런데 과민성 방광의 다양한 증상 중 어떤 증상이 50% 이상 호전돼야 하는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50% 증상 호전 시 재투여의 취지는 보톡스 주사의 치료효과가 없는 사람들이 계속 주사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환자 중 고령이 많아 배뇨일지에 일일이 빼먹지 않고 기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요실금과 요절박 환자들은 소변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미리 가곤 한다"며 "따라서 실제 소변이 나오지 않아도 화장실 횟수만 증가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증상호전을 50%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규성 교수는 "하루에 소변을 15번 보던 환자가 보톡스를 재투여 받기 위해선 50%가 호전돼야 하기 때문에 소변 횟수가 8번 이상 감소돼야 한다"며 "대부분 치료법에서 소변 횟수 감소는 2~2.5회 정도로 하고 있다. 7~8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배뇨기록지(출처:대한요실금학회) 이런 이유로 현 급여기준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보톡스 재투여를 위해 배뇨일지 상으로 50% 증상호전을 입증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불합리하다"며 "요절박의 경우 50% 증상호전을 해야 하는 부분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요실금의 경우 많은 신경성 방광 환자 및 척수손상 환자는 감각(sense)이 없어 50% 이상을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관련 학회에서는 과민성 방광 환자의 보톡스 재투여 급여기준 개선에 대한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한 상태. 보건당국은 배뇨일지 상으로 증상을 입증하는 것이 객관적이라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도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급여기준을 논의할 당시 관련 학회에서도 증상호전에 대해 의견을 줬는데 요실금 횟수로 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의 말만 들어선 알 수가 없다"며 "배뇨일지는 자신이 소변을 어느 정도 봤는지 기록하는 것인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뇨일지 외에도 증상을 입증할 대안은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교수는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위해 규정이 없는 건 말이 안 되지만 배뇨일지 상 50% 증상 호전은 문제가 많다"며 "대안은 있다. 증상설문지를 근거로 효과를 판단하고 의사와 환자가 재투여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설문지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 증상이 호전됐거나 환자가 주관적으로 만족감을 보이면 재치료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과민성 방광을 위한 보톡스 치료는 건강보험을 적용 받아도 50~80만원 정도 한다. 주사 맞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 어떤 환자가 그 많은 돈을 주고 효과없고 힘든 치료를 지속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규정을 만들지 않아도 효과가 없으면 환자 스스로 재치료를 받지 않는다"며 "결국 의사와 환자가 설문과 상담을 통해 판단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16-05-16 12:00:10제약·바이오

홀뮴레이저 포럼 개최…"최신 지견 교류의 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주최하고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익이 후원하는 ‘제4회 홀뮴레이저 포럼’이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강당에서 23일 열린다. 이번에 4회를 맞이하는 홀뮴레이저 포럼은 순천향대학교 전윤수교수, 서울아산병원 박형근교수, 서울아산병원 주명수교수가 좌장을 맡아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요로협착 및 요로결석 치료와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적인 수술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홀렙수술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광대병원 서일영교수, 삼성서울병원 이규성교수, 부산대병원 이정주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이종복교수, 서울대병원 오승준교수 등 10여명의 전문패널들도 참석하여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요로협착 및 요로결석 수술의 사례발표와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의 영상발표를 통해 수술기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회째를 맞는 홀뮴레이저 포럼은 전립선 질환의 새로운 수술기법 습득에 필요한 러닝커브를 단축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효과성을 검증하는 자리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전립선비대증 등 비뇨기과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서 전문의들간의 토론과 정보공유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은 표준적인 수술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술기법에 대한 노하우와 사례공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포럼의 좌장을 맡은 서울아산병원 주명수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위해2008년에 도입된 홀렙수술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수술로 자리잡았다”면서 “홀렙수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보교류를 위해서 그리고 요로결석 등 관련 질환 치료법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으로서 홀뮴레이저 포럼이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03-22 09:33:40병·의원

과민성 방광환자 치료 기피 "인식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10명 중 1명 꼴로 과민성 방광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이규성)는 최근 전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과민성 방광 유병률을 조사하고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 18세 이상 성인 남성의 경우 10명 중 1명이 과민성 방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는 여성 14%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또한 과민성 방광 유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40대 남성의 경우 12.9%에 불과했지만 60대 이상은 23.7%에 달했던 것. 이렇듯 과민성 방광 환자가 늘면서 이들이 겪는 고통도 상당했다. 조사결과 과민성 방광 남자 환자의 23.6%가 증상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업무에 영향을 받았다는 환자도 52.8%에 달했다. 특히 과민성 방광 때문에 이직, 퇴사, 조기 은퇴할 수 밖에 없었다는 남성도 4.5%에 달했다.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이규성 회장(성균관의대)은 "과민선 방광이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에 있다"며 "특히 남성의 경우 업무 능률을 저하시켜 우울증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극히 드물었다. 환자 10명 중 단 1명만이 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한 것. 더욱이 병원을 찾았던 환자들도 3개월 이상 치료하는 비율이 40%도 채 되지 않아 증상이 재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규성 회장은 "과민성 방광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단순 질환으로 생각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1-06-29 12:00:39학술

배뇨장애요실금학회, '골드리본 캠페인'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김덕윤)는 내달 15일까지, 방광질환의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골드리본 캠페인을 펼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민들이 흔히 접하는 요실금, 과민성방광, 그리고 추운 계절에 자주 발생하는 급성요폐 등 주요 방광 3대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대학병원에서 만성방광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전화상담은 무료로도 진행 가능하다. 김덕윤 회장 (대구가톨릭의대)은 "많은 국민들이 방광, 전립선 질환과 같은 하부요로 증상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질환 특성상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방광, 전립선 질환과 같은 하부요로 증상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2009-11-01 22:28:18학술

|신간|요역동학검사 아틀라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최근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요역동학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서적을 분역, 출간했다. 이 책은 그림과 사진자료가 많아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하는 의사와 배뇨장애나 요실금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모든 연구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요역동학검사 전 평가'를 다뤄 요역동학검사를 하기 전에 필요한 여러 검사 및 평가에 대해 기술했다. 또한 두 번째 부분에서는 연구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상 배뇨'에 대한 기술하였고, 세 번째 부분에서는 요역동학검사를 이루고 있는 각 검사들이 소개됐다. 아울러 네 번째 부분에서는 임상에서 많이 보는 질환들을 대상으로 한 요역동학검사의 소견들이 기술됐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김형지 편집이사는 "최근 학회에서 요역동학검사서를 번역해 많은 호응을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책 자체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며 "이에 따라 요역동학검사의 결과가 그림으로 나오는 이 책을 번역,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본의학서적.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저. 정가 6만원. ISBN(13) : 9788992006552
2009-06-15 12:03:36학술

단국대병원 김형지 교수, 가송의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단국대병원 김형지(비뇨기과) 교수가 대한의학회와 가송재단이 수여하는 ‘제1회 가송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형지 교수 가송의학상은 지난 10년간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 중 피인용 횟수와 그 학술지를 인용한 SCI 학술지의 영향력 계수(Impact Factor)를 고려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저자에게 수여되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긴 김형지 교수의 논문은 2003년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황철호 교수와 함께 쓴 ‘위암의 생체지표를 찾기 위한 단백체학적 접근(The Proteomics Approach to Find Biomarkers in Gastric Cancer)’이라는 논문이다. 시상은 오는 3월 19일에 열리는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김 교수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병원 비뇨기과장과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상임이사, 대한남성과학회 이사, 중부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및 유럽비뇨기과학회, 국제요실금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대외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학술상(2001년, 2007년), 대한남성과학회 학술상(1998년) 등을 수상했으며, 2008년과 2009년에는 ‘마르퀴즈 후즈 후’ 과학기술부문·의학부문에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가송재단은 윤광렬 동화약품 명예회장의 ‘기업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로 윤 명예회장과 부인 고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약 165억 규모로 설립됐다.
2009-02-15 22:53:55학술

전남대병원 ‘배뇨장애·요실금'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전남대병원은 7일 오후 2시부터 병원 5동 1층 강당에서 ‘배뇨장애/요실금 치료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 하세요!’을 캐치프레이즈로 골드리본 캠페인을 벌인다. 비뇨기과 권동득 교수와 김선옥 교수를 포함한 비뇨기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강의와 함께 전문 상담, 무료소변 검사, 골반근육운동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05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요실금 유병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여성인구 중 약 422만명이 요실금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11-06 16:51:01병·의원

송윤섭 교수, 학술상 연이어 수상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순천향대학병원 줄기세포치료센터 송윤섭 교수팀은 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성의학 학술대회에서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음경해면체신경손상 흰쥐에 이식된 중간엽줄기세포 추적’의 주제로 기초부분 ‘best presentation’ 상을 받았다. 송 교수는 또한 최근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대회에서 ‘방광에 이식된 중간엽줄기세포 추적’에 대한 논문으로 기초부분 해외학술상(Neurourology and Urodynamics 2007;26:584-593)을 수상했다.
2007-10-31 11:16:53병·의원

요실금 사회적비용 한해 2000억원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요실금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한해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대 이선주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한국 사회가 지불하는 요실금과 관련한 직간접적인 의료비용이 한해 2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연구를 보면 먼저 과민성방광 환자를 매년 55만명으로 추정하면 진료비 216억원, 약제비용 297억원(조제비 제외), 노동생산성 상실에 따른 비용 345억원, 교통비 38억원으로 총 896억원에 이른다. 또한 복압성요실금 수술환자의 경우 진료비가 1012억원, 노동생산성 손실비용 77억원, 교통비 16억원 등이 더해져 총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둘을 합하면 2000억원에 이르는 것. 이 교수는 "요실금 의료비용은 한해 약 2000억원으로 커다란 사회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고령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는 한국에서 요실금 의료비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어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요실금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정보를 사회에 알려 대한민국 국민의 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지 말고 삽시다, 요실금!'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이번 행사는 11월 11일까지 회원병원 및 비뇨기과의원에서 포스터 및 홍보리본을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2007-10-21 22:34:04학술

최소침습 요실금 새 시술법 소개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1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리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워크샵’에서 새 요실금 시술법인 티브이티 씨큐어 시스템(TVT SECUR System)을 선보인다. 티브이티 씨큐어 시스템 은 제3세대 TVT제품으로, 요실금의 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요실금 테이프 시술의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제품. 이날 워크샵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티브이티 씨큐어의 시술법을 소개하고, 그 편의성과 시술 후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티브이티 씨큐어 시스템은 요실금 수술법 중 환부를 가장 최소로 절개하여 수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피부를 관통하지 않고 질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 기존 시술방식인 TVT(치골상부 접근법) 및 TOT(폐쇄공 접근법) 두 방식 모두를 선택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 시술할 수 있으며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티브이티 씨큐어 시스템 은 총 8cm의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방광, 골반주변의 장기 조직 및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 예후가 좋다. 니들(needle)이 골반강 내부에 고정되어 피부 바깥으로 빠져 나오지 않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워크샵에 연사로 참석한 미키 카람 오하이오 신시내티 대학 교수는 “티브이티 씨큐어 시스템 은 기존 요실금 시술법에 비해, 수술방법적인 면에서나 미용적 면에서 진일보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이 제시하는 새로운 시술법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보다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2007-05-11 15:06:2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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